알로하!

하와이 음악을 하며 KOHICA의 대표인 케코아입니다~

여러분께 정말 가슴 뛰는 설레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요 몇 주간 이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조급하고 두근 거렸었어요.

얼마 전 포스팅에서 공개했듯이, 2019년을 마지막으로 멈춰야 했던 알로하 콜레아가 돌아옵니다.

코로나 이전 2019년을 마지막으로 멈췄던 알로하 콜레아였기에, 당시보다 몇 배는 많아진 훌라 애호가에겐 생소한 행사일 텐데요.

2015년 설립된 KOHICA에서는 2016년부터 자체 연간 기획으로 두 개의 행사를 시작했었습니다. #알로하투게더 와 #알로하콜레아 가 그 두 행사였는데요. 처음에는 두 행사의 성격과 목적이 비슷하게 시작해서, 해마다 행사의 기획과 내용이 합동 공연, 워크숍, 해외 아티스트 초청 행사 등으로 조금씩 교차되기도 하며 발전되었어요. 하지만, 두 행사 모두 뚜렷한 의도와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던 점은 같았습니다.

당시엔 훌라를 가르치고 공연을 하는 훌라 단체와 선생님들의 수가 정말 적어서 한국에 훌라나 하와이 음악이 지금보다 훨씬 덜 알려져 있었어요. 당연히 훌라를 배울 수 있는 곳도 매우 한정적이었고, 훌라의 아주 기초적인 용어부터 훌라 장식의 올바른 장착 방법 같은 정보도 알 수 있는 곳이 매우 적었죠.

그땐 우리가 사랑하는 하와이 음악과 훌라와 같은 하와이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즐기기 위한 방법과 기회를 찾는 것은 지금보다 훨씬 훨씬 더 적고 어려웠거든요. 다행히 당시에 현재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여러 훌라 선생님들의 등장과 수업의 시작도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었기에 배움의 기회가 조금씩 늘어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서로가 건너 건너 관심 갖고 응원하며 눈동냥, 귀동냥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면서 다 함께 훌라 판들 조금씩 키워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때 저는 무슨 생각을 했냐면, 이 작은 훌라판에서 유일하게 남성으로 활동하던 저를 비롯해 함께 하던 코히카를 시작했던 동료들도 모두 사업가, 문화기획자였기에 한국의 훌라 무대를 우리가 나서서 조금 키워보면 어떨까라고 하는 건방진 생각을 감히 하기 시작했어요.

운이 좋게도 저희를 지지해주는 하와이의 문화 예술 전문가들이 많았고, 국내의 작은 우쿨렐레 제작자부터 하와이 문화 사업자와 코알로하 우쿨렐레나 하와이안 항공과 같은 하와이 대표 기업들의 든든한 지원과 아낌없는 후원에 용기내서 맨땅에 전속력으로 헤딩할 수 있었어요.